용종절제술최근에 우리나라에서는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육식을 많이 하게 되면서 대장암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장암은 하루아침에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초기에는 아주 작은 씨눈 같은 것이 점점 자라 용종(폴립)이라는 작은 혹이 되고, 이 용종이 커져서 대장암이 될 수 있습니다. |
대장내시경검사를 하다보면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질환 중에 하나가 대장용종입니다. 용종(polyp;폴립)은 장관 속으로 돌출해서 마치 사마귀 같은 혹으로 보이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소화기 중에서도 특히 대장에 많이 생깁니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선종성 폴립(용종)이라는 전암 병변을 거쳐 발생합니다.
따라서 이들 선종성 폴립이 암으로 진행하기 전에 발견하여 치료한다면 대장암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으로 이행되는 기간은 용종의 크기, 조직학적 소견, 이형성의 정도, 용종의 숫자에 따라 다르지만 약 7~10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용종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암의 전구단계인 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함으로서 대장암의 대부분을 예방하거나 치유할 수 있습니다.
1969년 일본의 신야라는 외과의사가 세계최초로 개복 수술을 하지 않고 대장 내시경을 이용하여 대장 용종을 제거하는 데 성공한 이후로 많은 내시경 전문 의사들이 대장 내시경을 이용한 용종제거술을 해오고 있습니다.
용종은 한 번 생겼던 위치에 또 다른 위치에도 다시 생길 수 있습니다.
용종을 완전히 제거한 후에는 재발하지 않지만 용종이 생기는 환경이 그대로 존재하기 때문에 약 30%에서 다른 곳에 새로운 용종이 생깁니다.
장기간 후향적 연구에 의하면 대장 용종 절제술 후 재발률은 5년 후에 20%이고, 20년 후에는 50%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므로 용종이 일단 대장에서 발견되었던 분은 대장 내시경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으셔야 됩니다.
용종절제술 후 조직검사 상 더 이상의 추가치료가 필요 없을 경우에도 용종의 절제 후에 잔류 용종 유무와 재발을 확인하기 위하여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추적내시경검사를 시행하여야 하며, 용종의 크기가 1cm 이상이거나 다발성인 경우, 용종절제술 후 매년 대장 내시경 검사를 시행합니다. 보통은 1년 후 검사를 하여 용종이 없는 경우 3~4년 후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