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압박골절이란?척추 압박골절은 골다공증으로 인해 약해진 척추 뼈가 충격에 의해 깡통처럼 찌그러지고 주저앉는 척추질환입니다. 폐경전에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많이 분비되면서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의 기능을 활성화 시키지만, 폐경 이후부터는 호르몬 분비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불필요한 뼈를 파괴시키는 파골세포의 기능이 활성화돼 골밀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
조직이 악화돼 구멍이 숭숭 뚫린 뼈는 작은 충격에도 쉽게 무너져 내리는데, 여성의 척추골절 발생빈도가 50대 이후 급격히 증가하는 것이 이를 증명해줍니다.
최근에는 국내 남성 20%가 골다공증으로 추정돼, 여성에 비해 비교적 안전했던 남성도 척추골절의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보통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두 배 이상의 골량을 가지지만, 지나친 흡연 등으로 인해 남성 호르몬이 줄어들면서 파골세포의 수명을 증가시키고, 뼈를 파괴해 고밀도를 감소시킵니다. 외상없이 척추 압박골절이 발생하는 경우는 대부분 골다공증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주저앉은 척추 뼈에 골시멘트를 주입시켜 단단하게 하는 척추 성형술(골시멘트 보강술)이 개발돼 간단하게 고칠 수 있습니다.
엎드려 누운 환자에게 척추 국소마취를 한 뒤 투시 촬영기를 통해 주사 바늘이 정확히 들어가 있는지 확인한 후, 주사기로 뼈를 단단히 해주는 골시멘트를 주입합니다.
X-ray로 들어간 부분을 확인하고 15분 정도 후 골시멘트가 굳으면 시술이 끝나게 됩니다. 극심한 통증으로 꼼짝 못하던 환자로 시술 즉시 거동을 할 수 있습니다.
정상 척추
척추 압박골절
척추 압박골절
골시멘트 주입
[수술 전 - 골절로 인하여 압박된 12흉추]
[수술 후 - 골시멘트 보강성형시술로 원래의 추체높이로 회복 및 유합된 모습]
과거, 척추 압박골절이 발생하면 침상에서 안정을 취하는 방법 외에 별다른 치료법이 없습니다.
고령자들의 경우 오랫동안 누워 지내면 골 손실이 심해지고 심장, 위장 등 모든 장기의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계속 방치하게 되면 욕창, 폐렴, 영양실조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젊은 사람이라면 뼈가 부러지더라도 죽는 일은 없지만, 노인 골절은 악화되면 사망으로 연결될 수도 있습니다.
통계학적으로 노인은 뼈가 부러지면 1년 내에 25%가 사망하고, 다행히 사망하지 않더라도 살아남은 환자의 50%는 휠체어 신세나 누워 지내는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또한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했을 경우, 찌그러진 척추 뼈로 인해 몸이 점점 앞으로 굽어지는 척추 전만증이나 몸이 옆으로 구부러지는 척추 측만증 같은 변형이 올 수 있습니다.
드물게 신경손상이 올 수도 있으며, 통증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